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오늘 여랑야랑도 인터넷으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여랑야랑입니다. 이재명 기자와 동명이인의 얼굴이 보이네요? 어떤 사이다 행보를 했길래 친문들이 뿔이 났습니까?<br><br>코로나19의 중심에 선 신천지의 총회 본부가 경기도 과천에 있습니다.<br><br>어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그곳에 직접 출동했습니다.<br><br>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.<br><br><br><br>Q. 도지사가 저렇게 현장에 직접 나가서 지휘하는 일은 흔하지 않은 모습인데, 이 지사가 지자체장 중에서는 신천지에 가장 강하게 대처하고 있다, 이런 평가를 받고 있죠?.<br><br>네 이에 앞서 이 지사는 신천지 시설을 14일간 강제폐쇄하는 긴급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.<br><br>이런 거침없는 행보에 대중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.<br><br><br><br>그제와 어제 이틀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,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전 총리,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에 이어 차기 대선후보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.<br><br>Q. 그런데 왜 친문 진영에서 뿔이 난 겁니까?<br><br>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보좌관이 올린 글이 불을 붙였습니다.<br><br>어제 신천지는 전국 신도 명단을 건네겠다, 이렇게 약속했는데, 경기도의 뜻밖의 상황으로 어려운 과정이 있었다, 이렇게 주장한 겁니다.<br><br>Q. 저 글에 나오는 경기도의 뜻밖의 상황이라는 게 방금 살펴본 이 지사의 현장 출동, 그걸 말하는 건가요?<br><br>그렇게 보입니다. 친문 진영에선 이 글을 근거로 정부와 신천지 사이에 합의가 이미 이뤄졌는데, 그걸 이 지사가 오히려 방해했다, 이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<br><br>박 장관의 보좌관은 논란이 되자 '경기도의 뜻밖의 상황' 이 부분을 삭제했습니다.<br><br>Q. 민주당 내부 분위기가 궁금합니다. 어떻습니까?<br><br>오늘 본회의장에 뜻밖의 사진이 한 장 포착됐는데, 민주당 의원들끼리 주고 받은 내용입니다.<br><br>내용이 무척 흥미로운데, 언론이 이재명 지사에게 호의적이다.<br><br>그러면서 신천지가 정부에 명단을 제출하기로 했는데 이 지사가 굳이 쇼를 한 것 같다.<br><br>이런 내용이었습니다. 친문들의 주장과 다르지 않은 거죠.<br><br>Q. 이 지사를 비판하는 내용이네요. 이 지사, 친문과의 앙금이 잘 풀리지 않네요.<br><br>아마도 지난 대선 때의 앙금이 지금까지도 계속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.<br><br>무엇보다 이 지사는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지요.<br><br>대법원의 벽을 먼저 넘어야 할 것 같습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.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오늘 또 하루 종일 논란이었어요.<br><br>저는 듣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였는데, 요지는 이겁니다.<br><br>미래통합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려고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,<br>이런 내용인데, 직접 들어보시죠.<br><br><br>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 (어제, 출처: 알릴레오)]<br>이 분(권영진 대구시장) 생각에는 별로 열심히 막을 생각이 없지 않나 의심까지 들어요. 문재인 정권이 중국 눈치 보느라 중국인 입국을 안 막아서 나라가 이렇게 됐다, 말하고 싶은 거예요. 경상북도 도지사 누군지? 이철우 지사인데 딱 한번 나타나서 도청에서 기자회견한 거밖에 못 봤는데, 보이지를 않아요.<br><br>Q. 권영진 대구시장이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들으면 정말 속상할 내용인데, 그러니까 지방 정부 수장들이 자기정치를 하고 있다, 이런 내용인가요?<br><br>만약 유시민 이사장의 말이 맞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틀린 것이겠지요.<br><br>어제 대구를 찾은 문 대통령은 여러 차례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.<br><br><br><br>[ 문재인 대통령(어제)]<br>코로나19에 맞서 대구시장님과 경북지사님을 비롯한 대구·경북지역 대책본부 관계자들, 범정부지원단과 민간기관들, 모두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.<br><br>Q. 여야를 떠나 워낙 힘든 상황이니까 힘을 합쳐야 할 텐데, 유 이사장 굳이 저렇게 말한 이유가 있을까요?<br><br>대구시장, 경북지사가 코로나19를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건데, 정작 전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누가 선거에 이용하는지 유 이사장이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는 게 아닌가, 그런 생각이 듭니다.<br><br>유 이사장의 발언은 대구시장, 경북지사뿐 아니라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든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, 그런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.<br><br>유 이사장은 과거 대구에서 출마했을 때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.<br><br><br><br>[유시민 / 당시 대구 수성을 무소속 후보 (2008년)]<br>대구 남자 유시민, 플래카드 참 웃기죠? 플래카드가 참 비장합니다. 유시민이 대구의 자부심이 되겠습니다!<br><br>Q. 유 이사장이 대구 출신이라는 건데, 대구시장, 경북지사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?<br><br>한 마디로 대꾸할 가치가 없다,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><br>[이철우 / 경북도지사]<br>전쟁이 났는데 지휘관이 현장에 있어야 됩니다. 지휘관이 방송국에 가 있는 것은 정치하러 가는 겁니다. 도지사는 늘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다니고….<br><br>[권영진 / 대구시장]<br>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나쁜 정치 바이러스입니다. 제가 지금 그런 논쟁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.<br><br>정치를 외면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사람의 지배를 받는다, 이런 말이 있습니다.<br><br><br><br>오늘의 한마디는 '좋은 정치의 시작은 투표' 이렇게 정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<br>